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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번 윤영도 (학사과정)

admin 2019.05.20 09:46 조회 수 : 4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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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카이스트 물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13학번 윤영도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언제부터 물리학을 하고 싶었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근데 확실한 건 사람들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니까 오히려 오기가 생겨서 더 해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뭐라고 그렇게 많은 천재들이 매달려서 연구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하다 보니까 재미있었고, 그렇게 지금은 물리학과 4학년이 됐어요.

물리학자들은 주로 어떤 걸 하나요?

많은 사람들이 물리학자라고 하면 빅뱅 이론의 쉘든처럼 초끈이론 같은 어려운 이론을 다룬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죠. 그렇지만,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물리학자들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걸 해요. 입자에 관심가지기도 하지만, 원자 수준의 물리학을 보기도 하고 빛의 성질에도 관심이 있으며, 고체도 많이 연구하고, 심지어는 생물학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물리학 지식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실생활에 문제를 적용하고 여러 발명을 하기도 해요. 역대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만 봐도 알 수 있어요. 1909년에 마르코니는 무선 전신을 발명해서 상을 받았고, 1956년에는 트랜지스터를 처음 만들어낸 물리학자들이, 1986년에는 전자현미경을 발명한 분들이, 2014년에는 청색 LED를 개발한 연구월들이 상을 받았어요. 여러분들이 그동안 생각했던 물리학과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0<

물리학, 그거 어렵지 않아요?

솔직히 어려워요. 안 어렵다면 거짓말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도 모두들 어렵다고 말해요. 근데 물리학 말고 다른 것도 쉬운 건 하나도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전산학과 친구들이 검은 모니터 화면을 보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 항공과 친구들이 비행기 엔진 만드는 걸 보면 그런 걸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고 싶어요. 정말 어렵고 복잡한 거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해보기도 전에 물리학이 어렵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물리학과를 졸업하면 뭘 하나요?

물리학과 대학원에 간 친구들도 많고, 카이스트 안에 있는 다른 대학원으로도 많이 갔어요. 제 동기들은 전자공학과, 수학과,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학원으로도 갔고, 선배 중에 경영학 대학원에 간 분도 봤어요. 카이스트에서 몇 개 학과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갔다고 생각하면 돼요. 대학원에 가지 않고 변리사 준비를 한다거나, 취직한다거나, 창업하는 경우도 더러 봤습니다. 적어도 물리학을 전공하면 굶어 죽는다거나, 치킨집 창업의 지름길이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확실히 말해줄 수 있어요. 반도체, 레이저를 비롯하여 여러 첨단 산업에서 물리학과 학생들을 선호하는 회사가 많아서 대학원을 가지 않아도 취직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대학원을 나와서 산업계로 진출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는?

말은 거창하게 했는데, 사실 별 거 없는 것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하고 싶으면 꼭 도전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