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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젊은 과학자들이 10년간 풀리지 않던 특정 생체막단백질 기능을 세계최초로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5월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윤태영 교수(카이스트) 주도 아래 이한기 박사(카이스트 박사후연구원), 신연균 교수(포항공대), 권대혁 교수(성균관대), 현창봉 교수(고등과학원)등이 참여한 국내 연구팀이 생체막 단백질의 하나인 `시냅토태그민1`이 신경세포의 통신을 제어하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최근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지 5월7일자에 게재된다. 특히 연구팀 9명 중 8명이 토종 국내연구자들로 구성됐고 이 중 7명이 만 40세를 넘지 않는 신진연구자들로 구성됐다. 연구를 주도한 윤태영 교수는 34세, 이한기 박사는 33세, 권대혁 교수는 38세로 모두 토종 박사들이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30대 초반이 주축이 된 연구팀이 세계 최고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에 논문을 게제하는 것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일이다"고 말했다. 
 
시냅토태그민1은 세포 사이의 신경물질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수문장 역할을 하는 생체막 단백질의 한 종류로 신경전달물질 분출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단순히 칼슘 이온이 유입되면 시냅토태크민1이 신경전달물질을 분출하는 것으로 추정해왔지만 기능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신경세포 내에 적정농도(10μmol/L.1ℓ당 10마이크로 몰) 칼슘 이온이 유입되면 시냅토태그민1은 신경전달물질을 빠르게 분출하지만, 적정농도 이상 칼슘이 유입되면 오히려 그 기능이 감소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는 시냅토태그민1이 신경세포에서 나오는 칼슘 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냅토태그민1이 신경세포간 통신의 강약을 자유자재로 제어한다 사실을 새롭게 규명한 것이다. 윤 교수팀은 또 차세대 신약개발의 주요 타깃인 생체막 단백질의 기능을 분자수준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생체막 단백질은 신경물질 전달 등 세포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데 암, 당뇨, 비만 등 각종 질병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차세대 신약개발을 위한 표적 단백질의 최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윤태영 교수는 "생체막 단백질을 활용 해 암, 당뇨, 비만 등 현대인의 질병에 대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